제8장 전국노동조합협의회 평가자료
      제1절 전국노동조합협의회 6년 평가

         2. 시기별 평가

3.  1994~95년 민주노총 건설사업과 전노협 해산

 

  1994~95년 전노협 후반기는 민주노총건설이 합의되고 전노대가 민주노총추진위원회로 전환됨에 따라 민주노총건설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해나가기 위한 노력이 집중적으로 경주된 시기이다. 전노협은 한편으로는 전노협 자체사업 강화를 통하여 제조업 내의 산업별 조직화와 지역조직의 확대재편을 적극 도모하였다. 이러한 사업을 통해 전노협은 각 지역별로 혹은 각 단위노조를 대상으로 어용노총 탈퇴투쟁을 적극 조직하였으며, 동시에 민주노총의 지역조직 건설 활성화, 금속일반, 화학, 섬유, 자동차 등 제조업내 업종별 단결을 활성화함으로서 민주노총 건설과 산별조직 건설에 기여했다. 또 한편 전노협은 민주노총추진위원회와 준비위원회에 절반이상의 집행실·국장을 파견하여 민주노총의 제반사업의 집행에 복무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1994년 전노대시기까지는 전국적 기능의 상당부분을 전노협이 담보해왔는 데 민주노총준비위가 20여명 이상의 집행상근자를 확보하게 되자, 민주노총사업은 민주노총준비위에서 주도적으로 수행하고 전노협은 부족한 점을 메꾸는 ‘보완관계’임을 분명히 하며 사업에 임하였다. 이를 위해 전노협에 남아있는 상근자들을 중심으로 정책팀, 조직팀, 편집팀, 총무국으로 배치하고 팀장회의를 주1회 운영하였다.

 

  민주노총의 지역조직을 확대강화하는 사업

  민주노총 지역조직은 기존 지노협이 모태가 될 수 밖에 없다는 인식에서 기존 지노협이 중심이 되어 미가입, 미조직 노조들을 포괄하고 노총탈퇴 운동을 전개해나가는 등 민주노총 지역조직 구성에 노력하였다.

 

  전지협을 비롯한 투쟁노조 지원사업

  1994년 전국지하철노조협의회, 금호타이어, 한진중공업, 대우기전 등 주요투쟁을, 1995년 한국통신과 고 양봉수 조합원 투쟁 등을 지원하기 위하여 상황실 설치, 속보발행, 실무결합 등을 해나갔다.

 

  제조업의 산업(업종)별 조직화사업

  전노협에서 제일 주력한 사업은 바로 제조업의 산업별 조직화사업이었다. 이를 위하여 전노협은 금속일반, 화학, 섬유 담당자를 배치하고 전노협 소속노조들을 중심으로 산업별 재편사업에 적극 동참하도록 하였다. 금속산업의 경우 1995년 4월 23일 ‘전국 금속산업 노동조합 임투대책 간담회’를 주최하여 금속3조직의 연대를 적극 제안하였으며 5월 20일 금속노동자 임금인상 투쟁 결의대회를 성사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 을 담당하였다. 또한 화학산업의 경우 2명의 상근자를 배치하여 교육, 방문, 정기회의, 수련회를 조직지원하였고 이를 토대로 하여 화학노동자들이 노동자대회시에도 독자대오로 참가할 수 있었다. 섬유산업의 경우 아직까지도 안정적인 회의구조조차 정착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이랜드 투쟁, 임금인상 투쟁 정보교환등의 사업을 전개하였다.

 

  민주노총 건설과 전노협 해산

  민주노총준비위가 민주노조운동의 주체로 자리잡기 시작한 1995년에도 전노협에 대한 자본과 정권의 탄압은 계속되었다. 양규헌 전노협 위원장은 현상수배되었고, 단병호 전위원장은 3자개입 구속, 문성현 사무총장의 구속, 대구노련 정우달, 박용선 의장의 구속, 마창노련 이승필 의장의 수배, 부양노련 문영만 의장의 구속, 광노협 김상진 의장의 구속, 부노협 박양희의장의 구속 등 민주노총 건설에 앞장서고 있던 전노협에 대한 탄압은 그 어느 해 보다 거세었다.

  이러한 탄압에 맞서 전노협은 한편으로 조직을 사수하고, 다른 한편으로 각 지노협이 중심이 되어 민주노총 건설활동에 박차를 가했다. 즉, 민주노총 지역조직 건설은 물론이고, 제조업내 산별분화 작업을 활발히 전개함으로써, 전노협이 민주노총 건설의 확고한 토대가 되었고, 1995년 11월에 창립된 민주노총의 핵심부대로 재편성된 전노협은 1995년 12월 3일을 기해 발전적 해소를 선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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